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밝은 빛이 환하게 비치는 세상 밝은 빛누리
알림마당

☎ 상담문의전화

062-415-9500 이용시간 : 평일 09:00~18:00
※ 공휴일, 토/일 휴무

보도자료

[광주일보]내일 어버이날... 자식들이 말하는 '나의 어머니'
게시글 보기 표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글정보 작성일 : 2021년 05월 07일 14:07 , 읽음 : 108

"시력잃은 내게 빛이 되어준 어머니...끝없는 사랑입니다."

시력을 잃으며 좌절 중 어머니 격력와 용기로 제2의 인생을 찾다.

 

 엄마는 자신보다 항상 자식이 먼저다. 먼저 먹이고 먼저 입힌다. 그러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다른 아이들보다 맛있는 것 못해줘서, 함께 놀아주지 못해서, 사달라는 것 항상 못 사줬다고 미안하다고만 한다.
 ‘엄마’를 떠올릴 때면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는가 하면, 눈물이 어느새 차오르는 것도 그런 이유일거다.
그때 엄마는 내게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렇게 힘들었을 때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며 이겨냈을까, 항상 옆에 있을 것 같던 엄마가 지금 왜 이렇게 늙었을까. 그래서 엄마에게 더 고맙고 미안하다. 쑥스럽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엄마에게 사랑의 인사를 보냈다.

◇좌절한 날 일으켜 세워준 엄마, 고마워요=갑작스럽게 시력을 잃고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전세빈(여·52)씨에게 엄마 김순자(75)씨는 세상 그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다.엄마 김순자씨의 부단한 뒷바라지 속에 성공한 발레리나의 삶을 살다 은퇴 후 발레학원을 차리게된 전씨는 지난 2010년 녹내장 판정을 받은 뒤 서서히 시력을 잃기 시작했다.갑작스럽게 찾아온 시련, 현실을 받아드리기 쉽지 않았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찾아왔을까’ 전씨는 시력을 잃은 슬픔에 며칠을 울고 울었다. 하지만 그런 세빈씨 옆에서 엄마는 딸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엄마는 딸이 좌절할까 단 한번도 딸 옆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딸의 손과 발이 돼 발레학원 운영을 물심앙면으로 도왔던 엄마는 이제 딸의 눈이 돼 주었다.
 세빈씨는 “학원생들과 보호자들이 학원을 방문할 때면 ‘00엄마 오셨네’, ‘00이가 왔네’라고 귀띔해줬어요. 딸의 시력이 나빠진 것을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알아보지 못하도록이요. 엄마는 원생들 옷 갈아 입히기, 청소, 식사 등 엄마는 시력이 좋지 않은 딸 대신 학원 대소사를 모두 책임 졌어요”라고 말했다. 세빈씨 말고도 엄마 김순자씨는 두 여동생을 세계적인 무용수로 키워냈다. 세빈씨의 두 여동생은 스웨덴 왕립 발레단과, 유니버셜 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무용수다. 시력을 잃은 세빈씨 곁에는 언제나 엄마 김순자씨가 있었다. 2년 전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 생애 처음으로 엄마와 따로 살게된 세빈씨지만 아직도 엄마의 도움 없어서는 안된다.
 세빈씨는 “제게 있어 엄마는 은혜라는 말이 가볍게 느낄 정도로 고마운 사람이에요. 사실 지금까지 받기만 했던 딸이고 앞으로도 엄마가 필요하지만, 가정도 생겼으니 이제는 엄마가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보려고요. 엄마가 벌써 75세나 되셨는데, 못난 딸은 항상 엄마가 건강하기만을 바랄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엄마, 내 눈이자 세상이에요=“변함없이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엄마.제 눈이 돼주어 감사해요.”

세광학교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시각장애인 김재현(17)군은 어버이날은 앞두고 엄마 라양선(48)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생긴 시각장애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졌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좌절할까. 괜찮다고 하시며 저를 안아주셨어요. 엄마는 제 눈을 위해 전국 방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돈도 많이 쓰셨죠

 엄마 라영선씨는 재현군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좋지않은 생각을 하며 괴로워할까 싶어 쉬는 날이면 함께 여행을 다녔다. 지금도 재현군이 기숙사에서 나와 부모님이 살고 있는 여수를 찾을때면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재현군은 제 원래 꿈이 수의사 였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엄마가 반려동물을 함께 키워보자고 했어요. 사실 제가 가장 고마운 건 예전과 다름없이 저를 대해주신다는 거에요. 엄마는 제가 어떤 것이든 다 해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제 꿈은 특수교사인데 훌륭한 선생님이 돼, 저처럼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20334800720245006